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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에 환경보호 분뇨차 상륙…주민 숙소와 독도경비대 오수 처리

울릉독도의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분뇨차가 상륙해 주민 숙소와 독도경비대의 오수를 처리했다. 울릉군과 경북경찰청 울릉경비대는 서도의 주민 숙소 및 독도관리사무소와 동도의 독도경비대 화장실 정화조 청소를 위해 최근 분뇨차 6.5t 1대와 4t 1대 등 2대를 독도에 투입했다. 분뇨차는 동도 물량장에서 오수 펌프를 사용해 10여t의 정화조 오수를 수거했다 울릉독도 주민 숙소와 관리사무소엔 오수 양이 적었지만, 독도경비대 화장실은 많은 인원이 사용하는데다 수년 만에 청소한 탓에 오수펌프에 이물질이 막혀 수작업을 하는 등 청소에 애를 먹었다. 구연희 독도관리사무소장은 “독도의 화장실은 지리적 여건으로 청소 법적 의무 지역에서 제외됐지만,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으로 인해 세계적 관심을 받는 만큼 예산을 투입해 정화조 청소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뇨차의 독도 입도는 최근 독도(서도) 주민 숙소 운영을 위한 유류 및 물자 수송을 위해 부산의 한 해운업체에게 바지선과 예인선을 임대함으로써 이뤄질 수 있었다. 독도 유류 및 물자와 분뇨 차량을 운반한 바지선과 예인선 임대료는 모두 7000만 원이었다. 울릉군과 경북경찰청이 각각 2000만 원을, (주)대한환경이 3000만원을 부담했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직원이 상주하는 독도 주민 숙소는 그동안 해수 담수화 시설 노후로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배터리 교체가 늦어지면서 발전기 가동도 어려웠는데 이번에 모두 해결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독도에 상주하는 공무원, 경찰 등 소중한 영토를 지키는 분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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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비원노인복지관, ‘아모르파티, 운명을 사랑하라’개강식

대구 서구(구청장 류한국) 비원노인복지관(관장 권덕환)은 지난달 30일, 2025년 서구 노인복지기금사업 사회적 취약 독거노인의 정서안정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인 ‘아모르파티, 운명을 사랑하라’개강식을 개최했다.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강식에서 비원노인복지관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참여 어르신들 사이의 유대감을 증진 시키고, 긍정적이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데 동기를 부여하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 과정은 오는 6월 10일부터 10월까지 정서상담, 관계나눔, 만들기, 나들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집단상담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노년기에 빠지기 쉬운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사회적 관계망 강화 및 정서적 안정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비원노인복지관 회원 이남희 어르신은 이번 프로그램에 대하여 “내가 여든 해를 살아왔다. 요즘 들어 같이 웃던 얼굴들이 그리워 자꾸 마음이 허전하였는데, 여기서 마음을 나눌 수 있겠다는 생각에 모처럼 설레인다.”라고 말했다. 비원노인복지관 권덕환 관장은“외로움에 다소 빠지기 쉬울 수 있는 어르신들이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이곳에서 희망찬 인생을 기대하며 좋은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방종현 시민기자

인생 첫 선거 치른 고3 미래 위해 ‘투표 인증’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이번 대선의 선거권은 2007년 6월 4일 이전에 태어난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어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체 고3 학생 45만3812명 중 유권자는 19만2439명이라고 한다. 대략 42.4%의 학생이 투표권을 가지게 된 것이다. 2007년은 황금돼지띠의 해이다. 그해 태어나는 아이들은 재물복과 길운이 따른다고 하여 출산율이 반짝 오르기도 했다. 올해 고3인 수험생 이정은 학생 또한 황금돼지띠다. 생일이 상반기에 있어 이번에 첫 투표권을 행사했다. 같은 반 친구 중 대략 1/3 정도가 유권자였다고 한다. 5월 30일 금요일, 사전 선거 이틀째 날 가족과 함께 투표를 마친 이정은 학생이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기분이 좋아요. 첫 투표를 대선 투표로 해서 그런지 그 느낌이 더 특별해요. 운동 경기로 치면 예선전이 아닌 결승전을 치른 기분이랄까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전 선거일 이틀 모두 평일이었던 것과 고3으로서 직관적으로 와 닿는 교육 공약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한다.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의 다양한 방법 중 ‘투표 인증’을 빼놓을 수 없다. 기존 선거에서는 투표소 앞에서 찍은 사진, 기표 도장을 찍은 손등 인증샷 등이 흔했다면 이번 대선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가득했다.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의 포토카드나 각종 캐릭터가 있는 인증 용지, 리플릿이나 가랜드 형태의 인증 용지를 이용해 개성 만점의 투표 인증샷을 남겼다. 혹 인증 용지를 잊었더라도 투표 확인증을 받아 찍어오기도 하는 등 ‘핫’하고 ‘힙’한 세대는 선거조차 축제처럼, 이벤트처럼 즐겼다. 이정은 학생은 담임선생님이 준 용지로 투표 인증을 했다. 인생 첫 투표를 앞둔 고3 제자들을 위해 선생님이 기념으로 주셨다고 한다. 인증 용지의 모음 ‘o’자에 기표를 해 글자를 완성하면 된다. 고3을 위해 완성된 문구는 ‘수능대박’이다. 그리고 학업에 지친 아이들에게 반짝이는 응원의 문구가 함께 적혀 있다. “반짝반짝 빛날 너의 내일에 투표해.” /백소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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