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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시내버스, 시민 누구나 무료로 타세요”

오는 7월 1일부터 상주시민이면 누구나 시내버스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상주시는 23일 ‘전용 통합무임 교통카드’를 발급해 시민 이동권을 확대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북도가 추진 중인 ‘만 70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승차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대구시를 포함해 도내 17개 지자체가 협약해 공동으로 시행하는데, 각 지자체별로 어르신 통합무임 교통카드를 발급 중이다. 상주시는 이에 더해 시비를 추가 투입해 유일하게 어르신 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교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시내버스 무료승차를 위해서는 상주시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전용 통합무임 교통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연령 및 소득, 사용횟수 등의 제한 없이 시민 누구나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교통카드에 선불 요금을 충전하면 일반 교통카드와 동일하게 전국에서 대중교통 유임 탑승이 가능하다. 통합무임 교통카드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현장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만 14세 이하 미성년자의 경우 법적대리인의 대리발급만 가능하다. 7월 1일 이후에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경우 2~3일 후부터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번 통합무임 교통카드의 도입은 경상북도의 사업 확대 계획에 따라 향후 도내 협약 지자체와의 무료환승까지 가능해진다. 상주시는 교통카드 사용을 통해 실제 시내버스 이용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돼 향후 대중교통 관련 정책을 보다 더 정확하고 투명하게 시행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은 단순한 교통비 절감 차원을 넘어, 모든 시민에게 실질적인 교통복지 혜택을 제공하려는 상주시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이를 발판 삼아 교통약자를 포함한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 메디엑스포 코리아’ 성황리에 폐막

지역 최대 규모의 통합 보건의료 전문전시회인 ‘2025 메디엑스포 코리아’가 지난 22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MEDI hub), 대구시치과의사회가 주관한 ‘2025 메디엑스포 코리아’는 ‘대한민국 건강의료산업전’, ‘대한민국 국제디지털첨단의료기기 및 의료산업전(KOADMEX)’, ‘대구 국제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DIDEX)’ 등 3개 의료분야 전문전시회로 구성됐으며, 350개사 720부스가 참가했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AI, 디지털 헬스케어, 영상 및 수술 관련 의료기기, 첨단 의료 정보시스템, 치과의료기기에 이르기까지 보건의료 산업 전반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구성과 함께 국내외 보건의료 시장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참여 의료기업의 직접적인 비즈니스 기회 제공을 위해 대구시 의사회를 비롯한 간호사회, 방사선사회 등 보건의료 단체별로 전시장 라인투어 일정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수요공급자 맞춤형으로 진행된 구매상담회는 상담부터 계약까지 원스톱 구매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병원·보건소 구매상담회’에서는 21개 병원·보건소 구매담당자의 구매수요를 조사해 참가업체 중 적합한 26개 참가업체와 1대1 매칭 상담을 진행했다. 기업 수출상담회에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5개국 40여 개사 바이어가 참여해 280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으며, 상담금액 6500만 달러 중 약 3400만 달러는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활치료기, 질병 예방 훈련기기, 돌봄 장비 등을 제조하는 ㈜맨엔텔 정광욱 대표는 “매년 메디엑스포에서 구매력이 높은 해외 바이어를 만나 성과를 내고 있으며, 올해 인도, 베트남, UAE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를 통해 앞으로 글로벌 판로개척에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글로벌 교류 및 협력을 위해 인도네시아 UIN Alauddin Makassar 등 7개 대학과 싱가포르 글로벌 컨슈머 헬스케어기업이 참가한 ‘글로벌협력관’과 ‘자강 Junto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글로벌 보건의료 네트워크 강화, 기술협력 기반 조성에 한 몫을 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구 의료산업의 국내외 경쟁력과 미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첨단헬스케어 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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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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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하모니카 아카데미, 하모니카 연주회 성료

(사)대경하모니카 아카데미(대표 이영자)는 지난 6월 21일 경산박물관 대강당에서 ‘이영자와 함께하는 하모니카 연주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연주회에는 이영자 대표가 출강 중인 △대구광역시노인종합복지관 △경산시 여성회관 △영천시 금호읍 행정복지센터 △롯데문화센터 율하점 등지에서 활동하는 하모니카 연주자 300여 명이 참가해 한 학기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에서 선보였다. 이영자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어느덧 계절은 여름의 문턱, 6월에 들어섰습니다. 푸르른 자연과 시원한 바람이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 이 좋은 날, 하모니카를 통해 여러분과 인연을 맺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그동안 준비한 연주를 마음껏 펼치시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시길 바랍니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유월 되시길 기원합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단법인 대경하모니카 아카데미의 이영자 대표는 ‘사문진 피아노 100대 콘서트’에서 100인의 하모니카 연주단을 지휘하며 큰 호응을 얻었으며, 경산 단오제 행사에도 고정 초청을 받는 등 지역 하모니카 문화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그녀를 ‘하모니카 대모’로 부르며 두터운 신뢰와 존경을 보내고 있다. /방종현 시민기자

늦잠이 가져다준 선물, 경남 함양 여행

지난 5월 마지막 주 토요일, 엄마와 함께 경남 함양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다. 본래 계획은 신안으로 꽃구경을 가는 것이었지만, 주중 피로가 몰린 탓에 늦잠을 자게 되었고, 보다 가까운 여행지를 찾다가 함양으로 목적지를 급히 바꾸게 되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 주먹밥을 싸고, 마실 물을 준비한 뒤 내비게이션에 ‘대봉산휴양밸리’를 찍고 출발했다. 여행 정보는 많지 않았지만, 유튜브에서 잠깐 본 대봉산 모노레일이 인상 깊어서 무작정 떠나 보기로 했다. 대봉산휴양밸리 주차장은 넓고 편리했으며, 주차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바로 매표소가 나왔다.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였지만, 아쉽게도 오전 시간대 모노레일은 이미 매진되어 오후 2시 30분 이후 탑승권만 남아 있었다. 아쉬워하며 탑승을 포기하자는 시민기자의 말에도 엄마는 포기하지 않고 매표소 직원에게 주변 명소를 물어 ‘상림공원’에 가볼 것을 추천 받았다. 우리는 모노레일 오후 2시 30분 표를 예매하고, 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상림공원으로 향했다. 공원 입구에 도착하자 연꽃, 양귀비, 네모필라가 화사하게 피어 방문객을 반겼다. 덕분에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함이 아닌 화사함으로 바꼈다. 꽃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자연 속을 천천히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공원 인근의 ‘산삼주제관’도 둘러보았다. 이곳은 함양의 대표 특산물인 산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시 공간으로, 다양한 산삼 표본과 건강 측정 체험 기기도 마련되어 있었다. 손가락만 대면 스트레스 지수와 혈관 건강을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시간에 맞춰 다시 대봉산휴양밸리로 돌아왔다. 식사를 따로 할 여유가 없어 아침에 싸온 주먹밥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오후 2시쯤 모노레일 탑승 구역으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탑승 전 안전 교육을 받은 후, 모노레일 정원이 7명이라 함께 몸무게를 측정하는 커다란 체중계에 올라갔다. 한 승객이 “살을 빼고 올 걸 그랬네요”라고 말해 모두를 웃음짓게 만들었다. 모노레일을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동안 차 안에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대봉산의 역사와 정보를 영상으로 안내해주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정상에 도착해 ‘소원바위’를 구경했는데, 바위 주변에는 방문객들이 남긴 다양한 색의 소원띠지가 매달려 있어 장관을 이루었다. 소원띠지는 매표소에서 1000원에 판매되어 마음에 드는 색에 자신의 소원을 담아 걸 수 있다. 우리는 따로 띠지를 구매하지 않아, 바위에 손을 얹고 간절히 소원을 비는 걸로 대신했다. 내려올 때는 모노레일 맨 앞자리에 앉을 수 있어 올라갈 때보다 더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었다.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내려오는 시간은 또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매표소로 돌아온 우리는 늦은 점심 겸 저녁을 먹기 위해 근처 맛집을 검색해 ‘오리불고기’ 식당으로 향했다. 오후 5시쯤 식당에 도착해 든든히 식사했고, 넉넉한 양 덕분에 남은 불고기는 포장해 집으로 가져왔다. 예정에 없었던 상림공원 방문 덕분에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었고, 뜻밖의 선물이 된 하루였다. 참고로 상림공원에서는 매년 9월 ‘함양 산삼축제’가 열린다. 이 시기에 방문하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하니 참고해두면 좋다. 대봉산에서는 꽃이 많이 피지 않아 약간 아쉬웠지만,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나 꽃이 가득한 봄에 다시 찾으면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모노레일은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하면 대기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다. 공식 예약 홈페이지( http://www.hygn.go.kr/daebongvalley.web )에서는 모노레일뿐만 아니라 짚라인 등 다양한 체험도 예약 가능하다. 바쁜 일상 속 잠시 숨을 돌릴 수 있었던 이번 함양 여행.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라 더욱 특별했던 하루였다. 마음 편히 웃고, 자연과 함께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함양 여행을 꼭 추천한다. /김소라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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